당신에게 소개합니다, 마사이에 대한 흥미로운 영상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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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0

국가명 : 탄자니아(Tanzania)

도시 : 기타

세부지명 : 롤레라

분야 : 정보공유

주제 : 문화

세부주제 : 애니메이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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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프리카인사이트 여러분 :) 저는 오늘 친숙한듯 하지만 낯선 동아프리카 민족 마사이들에 대한 미디어 컨텐츠와 제가 직접 제작 진행 중인 '마사이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프리카엔 정말 많은 민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 마사이 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케냐에는 43개, 탄자니아에는 120여개의 민족들로 나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유독, 케냐와 탄자니아에서는 마사이족들이  케냐,탄자니아의 특징 중 하나로 묘사되고 여러 관광 상품화 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암보셀리 국립공원, 탄자니아의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꼭 마사이족의 마을에 가서 그들의 춤을 보곤 합니다. 혹은 탄자니아의 휴양지 섬 잔지바르의 호화로운 호텔에서 밤마다 마사이족들의 공연이을 볼 수 있습니다.




ⓒ신혜수


 저는 작년 5월 경, 탄자니아를 방문했습니다. 응고롱고로 자연 보호 지역을 방문했을 때, 입장료를 내고 마사이 마을은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고기와 소 피, 우유만을 먹으며 반유목민으로 초원지대를 옮겨다니며 사는 자유로운 영혼들! 이라고 생각하기도 잠시 이 마을은 뭔가 이상했습니다. 소가 지내는 울타리 'kraal' 안에는 소 대신 각종 악세사리가 울타리에 걸려 있었고 마을의 대표가 영어로 그들의 문화와 생활을 소개해주었지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고 얼른 악세사리나 사라, 라는 느낌적인 느낌이었지요). 마을 옆 학교라고 지어진 공간에서는 관광객들이 오기만 하면 아이들이 로봇처럼 a!b!c!d!e!f....를 외치고 모금함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들이 바라는건 돈 뿐인가? 그렇게 문화의 껍데기만 남은 마사이 테마파크라는 인상을 받고 그 곳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후, 휴양지 '잔지바르'에서 마사이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저는 그들의 진짜 거주지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나니, 제가 경험했던 것과 그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마사이들에 대해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http://underatree.overblog.com/little-maasai-warri...


 마사이들은 나일사하라어족의 샤리나일어군에 속하는 동수단어를 쓰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에서 유래 되었으며 이들이 쓰는 'Maa'어가 부족 이름이 되었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국립공원 지역에 분포하여 살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노출되고 그들이 입는 특유의 붉은 옷과 호리호리하고 큰 키로 자연스럽게 케냐와 탄자니아의 하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반유목민족이긴 하나, 서구화와 문명화로 몇몇은 도시로 이주해 경제 활동을 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더이상 우리가 아는 '문명을 등지고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민족'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사실 그런 이미지와 인식들은 미디어가 만들어낸 프레임이죠. 

그렇다면 마사이족의 '편견'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닌, 색다른 시각과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어내는 영상 컨텐츠는 없는 걸까요? 저는 오늘 여러분께 여섯개의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몇몇 작업은 한국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제가 임베드한 링크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


<화이트 마사이>, 2006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

 <화이트 마사이>는 스위스 소설을 각색한 영화입니다. 케냐 몸바사로 여행을 온 카롤리나는 삼부루족(나일사하라어족의 한 갈래, 마사이족에서 유래됨) 리말리안을 만나 첫 눈에 반하고 그를 따라 삼부루 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실제 80년대에 일어났던 실화로, 인종을 넘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두고 애로물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전통 노래를 참신하게 편곡한 영화 음악과 삼부루족의 생활 양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눈물- 3부 : 킬리만자로의 눈물>, 2010


ⓒMBC 아프리카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이후로 제작된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는 변화하는 인류환경, 그들이 처한 여러가지 아픔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마사이족들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자연 환경의 변화와 다른 부족의 약탈 등으로 그들의 재산인 소와 염소를 잃고 어려움에 처한 마사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Maasai on the move>, 2010  &  <Welcome to Lolindo>, 2013


Morten Vest

 마사이와 서구화, 정부의 정책, 사회적인 이슈, 관습의 변화들을 다방면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입니다. 국립공원을 사유화 하면서 갈 곳이 없어진 사람들, 기존의 문화 관습을 따르지 않고 이혼을 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여자 마사이, 정부와 투쟁하는 마사이 등 기존에 편견처럼 인식되곤 하는 마사이들을 넘어서 변화하고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마사이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온라인 상으로 무료 공개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위 링크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the Last Safari>, 2013


http://thelastsafarimovie.com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Elizabeth L. Gilbert는 수년간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마사이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녀는 마사이 마을에 가서 프로젝트를 설치 한 후, 슬라이드 쇼로 그녀가 찍은 사진을 선보일 계획을 짜게 됩니다. <the Last Safari>는 이러한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여정으로, 문화 컨텐츠로서 자리잡은 마사이들이 직접 자신들이 담긴 사진을 보고 신기해하고, 그 과정에서 오는 문화의 자긍심과 문화가 가진 의의를 엿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 배급되지는 않았지만, 홈페이지나 예고편만 봐도 현장의 감동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 것은 앞으로 소개하는 영상 컨텐츠들은 거대 자본이 투입된 것이 아니라 여러 '크라우드 펀딩'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라는 점인데요, 그만큼 대중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며 만들어졌다는 점을 보았을 때 '마사이족'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the Last Safari의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Still Maasai>, 2015


Samantha André

 마사이족들의 관습 중, 조혼제도와 여성 할례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큐멘터리 <Still Maasai(크라우드 펀딩 당시에는 Maasai Daughers 였네요)>는 반윤리적인 관습에 저항하고 새로운 인식과 변화를 제고하려는 학교와 사회 단체들의 활동을 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여성할례(FGM)는 마을마다 은밀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현지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입니다. (Still Maasai의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Warriors>, 2015


http://www.warriorsfilm.co.uk

 케냐에서 크리켓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사이 청년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그들 전통으로 갖고 있었던 기술들을 스포츠 경기에 응용하면서 훈련하고, 크리켓의 본 고장 영국에서의 경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크리켓 경기를 통해 그들은 마사이 사회의 부적절한 관습들(성 불평등, 낮은 교육률, 할례, 조혼,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마사이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그들이 처한 여러 사회적인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 재밌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저도 나중에 영화제나 국내 개봉으로 꼭 한번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Warriors의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에타세레, 마사이>, 2017


ⓒ신혜수

 지금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마사이들을 다룬 영상 미디어를 살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풍부한 영상 컨텐츠들이 많죠? 저도 찾다보니 이렇게 많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_^;

 더 나아가 관심 있어 하는 한명의 시각 영상 제작자로, 저도 마사이에 대한 영상 컨텐츠를 기획하고, 제작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에타세레, 마사이>는 마사이족에 관한 정보와 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바라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들이 가진 문화와 더불어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이들이 변화하는 모습들을 시각적으로 담으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이들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들의 문화 중에서 그들이 가진 옷의 패턴과 아름다운 악세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하루동안 한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고, 도시화되는 삶에 녹아 들어가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데요, 제 애니메이션은 위의 작품들을 보기 전에 감상하는 마사이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이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소개를 담은 일종의 '징검다리 영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이들의 관습과 문화가 변하고 있고,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할 때, 저는 한발 물러나 이들의 언어,문화, 전통을 그대로 담아보고 싶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펀딩에 참여하면 애니메이션 제작의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이들의 컨텐츠 중 하나인 팔찌와 shuka 천, 사진-일러스트 엽서, 뱃지 등 마사이 문화를 배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텀블벅 페이지로 오시면 더 자세한 설명과 작업 이미지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혹은 인스타그램 계정 @etaasere_maasai 를 팔로우 하신다면 작업 진행 과정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밀어주러 가기 >> https://www.tumblbug.com/etaaseremaasai

다음은 현재 제작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콘티 구성들입니다. 


ⓒ신혜수


 문화가 갖고 있는 정신을 잊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사라져가는'(사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마사이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마사이 민족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고 이들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작업에 대한 궁금증이나 피드백 늘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bera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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