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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광화문 아프리카 카페’ 좌담회…”편견 버리고 직접 체험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2009년 한국에 왔을 때 ‘아프리카 사람 치고 잘 생겼네’, ‘이상한 냄새 나지 않네’ 이런 말 듣고 정말 충격받았어요.”
서아프리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17일 밤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광화문 아프리카 카페’ 좌담회에서 이같이 전하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다른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날부터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열리는 광화문 아프리카 카페는 한·아프리카재단이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외교부, 국민외교센터와 함께 마련한 자리다.
샘 오취리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굶고, 입에 벌레가 꼬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비행기에 타면서 처음 보고는 ‘이건 우리가 사는 현실이 아닌데’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디어를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오해가 생긴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덕분에 요즘에는 10년 전보다 인식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국제협력·옹호 시민사회단체 ‘아프리카인사이트’의 허성용 대표도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아프리카 정보 대부분이 부정적 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이라면서 “최근 ‘아프리카처럼 못사는’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기사작성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약 800명의 기자분께 송부했다”고 말했다.
본 게시물의 모든 사진은 [한·아프리카 재단]에 귀속되어 있습니다.
원문링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0/18/0200000000AKR201810180724005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