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인사이트 제공

 

[업코리아=이성준 인턴기자] 5월 7일 서울특별시 마포구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바른 이해를 넓혀가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아픔을 공유하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 아프리카 인사이트의 허성용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프리카 인사이트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방식을 확산하기 위해 교육과 옹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비영리단체이다.

본 기자는 우리나라의 많은 비영리단체 중 특별히 ‘아프리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이 단체에 대해서 자세히 알리고자, 당일 허성용 대표를 만나 아프리카와 관련된 문제 사례와 아프리카 인사이트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 아프리카 인사이트 제공

 

1. 아프리카 인사이트 허성용 대표

아프리카 인사이트 허성용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철학을 전공한 학생이었다. (학창시절) 학교 응원단과 학생회 및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열심히 대학 생활을 하던 그는 졸업 시기에 진로에 대한 여러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는 이제껏 무언가를 열심히 하려고만 했을 뿐 스스로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고 자신을 더욱 깊이 알고 세상에 필요한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던 그는 굿네이버스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떠났고 이후 동아프리카 지역과 서부 아프리카의 세네갈 등 많은 아프리카의 국가를 만나며 각 나라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들을 보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NGO 자원봉사자, UN-HABITAT 인턴, 외교부 행정인턴, KOICA 국제협력요원 등 다양한 기관과 역할을 통해 활동에 참여하였는데 그 시간을 통해 수많은 해외원조단체들이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 보다 상호 협력과 일관된 기준을 바탕으로 국제개발협력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탄자니아와 세네갈에서 생활하며 현지 사람들을 보다 잘 돕지 못하는 것에 대한 많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느꼈던 허성용 대표는 아프리카의 국가를 만나는 다양한 주체들이 현지에 대해 올바른 관점을 갖고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보다 책임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많은 고민 끝에 그는 작년에 아프리카 인사이트를 설립하였다.

 

2. 그렇다면 아프리카 인사이트가 하는 일은 정확히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 본 질문부터는 허성용 대표에 답변을 1인칭 시점을 통해 기재한다)
아프리카 인사이트의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아프리카 인식개선, 지역전문가 양성, 삶을 통한 국제 개발 협력이다. 현재까지는 앞서 말한 두 가지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고 삶을 통한 국제 개발 협력은 향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아프리카 인식개선은 아직 아프리카 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 또는 경험이나 관심이 있지만 한 가지 측면의 치우친 시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시회 및 포럼 등을 통해서 아프리카 지역이 어떤 곳인지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도와주고 부정적인 면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들도 보여주는 것을 통해, 보다 열린 시각으로 아프리카의 각 나라를 바라볼 수 있게 돕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아프리카를 보다 잘 바르게 알리고 관심을 증대 시켜나가는 것이다.

두 번째로 지역전문가 양성은 아.지.모(아프리카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청년활동가 모임) 운영, 월례토크 행사, 세계시민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아프리카 지역을 잘 이해하는 한국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또한 한국을 잘 이해하는 아프리카 지역 출신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아직은 단체가 초창기이기 때문에 기획하고 준비해나가는 단계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아프리카의 각 국가와 한국이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 하는 과정에서현지를 잘 아는 한국인 또한 한국을 잘 아는 현지인이 있어야 보다 효과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중간에 발생하는 과정, 에너지, 문제 등을 수월하게 해결하고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프리카 인사이트는 이러한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세 번째로 아프리카 인사이트가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삶은 통한 국제개발협력으로 장기적으로 아프리카에서 주재하며 활동을 해나가는 것이다. 종종 국제개발협력 단체들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일방적인 진행으로 효과적인 지원을 해주지 못하거나 오히려 피해를 주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 원인은 올바른 관계 맺기와 상호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단편적이고, 급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삶속에서 살아가며 오랫동안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활동가가 있다면 그들의 문화와 전통, 사고방식 등을 잘 이해하고 보다 책임 있는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삶을 통한 국제개발협력은 아프리카 인식개선, 지역전문가 양성 이라는 두 가지 기본 활동이 충분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3. 아프리카 인사이트가 국제개발협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가장 먼저 올바른 관계를 통해 상호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지역 사회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있는데 그들과 관계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급하게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대화와 상의를 통해 하나씩 같이 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관계를 중심으로 한 이 과정 자체에서 기존의 여러 문제점들을 자연스럽게 보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아프리카 인사이트 제공

 

4. 아프리카 인사이트가 해왔던 사업의 예시

-작년 9월 KT&G에서 출시했던 THIS AFRICA라는 담배의 경우 담배의 광고와 패키지에 침팬지를 넣은 것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논란이 있어 외신을 포함한 많은 언론에서 비판을 제기한 적이 있다. 아프리카 인사이트는 아프리카에 대한 또 다른 오해와 잘못된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KT&G This Africa 담배 패키지 디자인 및 광고 시정 캠페인 추진위원회를 열고 문제의식을 함께하는 활동가들의 모임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침팬지가 인종차별적인 라는 것에 대해서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식민지배와 노예제도를 통해 핍박 받아왔던 아프리카의 과거사를 살펴보면 현지인을 비인격적으로 비하하고 인종 차별하면서 그들은 마치 침팬지나 원숭이와 같다고 합리화 하였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연관성이 매우 크다. 만약 비하나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또 다른 오해를 막고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정이었다.

-두 번째는 포천아프리카박물관에서 아프리카 출신 무용수와 조각가들이 너무나도 열약한 노동 조건에서 오랜 시간 일한 것이 밝혀지면서 이주 노동자 인권문제로 붉어진 노예 계약 수준으로 일컬어진 일이 있었다. 그런데 안타까웠던 점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아프리카 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 문제보다는 특정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에 더 많은 중심이 맞추어진 것이었다. 이런 부분에 문제의식을 느낀 아프리카 인사이트는 인권, 이주노동, 국제개발협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포천아프리카박물관 사례를 통해 살펴본 국내 이주노동자와 인권문제라는 주제로 월례 토크를 열어 보다 피해자와 문제에 집중하여 같이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고 또 다른 사례를 막고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5,6월에는 아프리카 공정무역, 서아프리카 음악과 젬베를 주제로 월례토크가 진행 될 예정이다.

 

▲ 아프리카 인사이트 제공

 

-세 번째는 포럼 및 강연회, 전시회 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아프리카 대륙을 하나의 국가처럼 여길 때가 많아 각각의 나라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한정되고 치우진 정보로 잘못된 오해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아프리카 인사이트는 매달 2회씩 아프리카 인사이트 포럼을 열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 출신 현지인을 직접 초청하여 그들의 ‘진짜 목소리’로 아프리카 각 국가와 관련 주제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이야기를 듣고 현지 연사분과 네트워크 하는 시간을 보낸다. 또한 세네갈 사진전시회, 앙골라 문화전시회 등을 통해서 주한 각 아프리카 국가의 대사관과 협력하고 관점을 열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정보를 제공하는 일도 진행되고 있다.

 

5. 허성용 대표의 꿈 그리고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

-내 꿈은 아프리카를 사랑하며 그 안에서 함께 변화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 안에서 계속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 꿈이란 언제나 진행 중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함께 이러한 길을 걸어가려는 후배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위해 왜 이것을 하는지,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고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슴이 뛰고,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있다면 용기 있게 한 걸음을 내 딛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하지만 그것이 용기인지 욕심인지 잘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그를 위해서는 자신을 비우고 늘 겸손함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조금 어렵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라도 확신을 한 걸음씩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후배님들이 더 많이 있기를 응원한다.

본 기자는 이 날 허성용 대표에 열정 있는 이야기를 듣고 예정보다 늦은 시각에 인터뷰를 마쳤다.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끝내기에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이야기와 중요한 내용이 많이 있었다. 이번 인터뷰로 아프리카 지역을 대하는 관점이나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 인사이트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http://africainsight.or.kr/  페이스북 : / africainsight.org 위 주소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성준 인턴기자  forest1q84@naver.com

원문출처 : http://www.up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28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