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와 협력·상생을 고민하는 자원활동가

아프리카인사이트는 아프리카 관련 업무나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시민단체다. 외교부에 등록된 아프리카인사이트는 허성용(32) 대표의 주도로 2013년 초 탄생했다.

2008년∼2013년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르완다, 잠비아, 짐바브웨, 세네갈 등에서 NGO 봉사활동, KOICA 개발협력 사업, UN 해비타트 인턴십, 배낭여행 등을 한 허 대표는 “단편적이고 물질 중심적인 지원이 아프리카 자립의 기회를 침해했다”며 “아프리카를 돕기에 앞서 편견을 바꾸고 새로운 통찰을 만들고 싶었다”고 단체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아프리카인사이트가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교육·문화예술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4월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울 아프리카페스티벌도 아프리카인사이트가 다른 기관과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지난해부터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슬럼가 여성·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만든 액세서리를 팔아 수익을 돌려주는 여성 창업자, 자원봉사자나 기부가 필요한 기관 또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개발·운영자 등을 선발해 컨설팅하고, 6개월 동안 5천달러(약 550만원) 이내에서 역량 강화교육, 물품 구매 등을 지원했다.

허 대표는 지난 7월 이 프로젝트 2기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는 아프리카에 관심 있는 한국 청년 10명과 함께 나이로비를 방문해 현지서 선발된 젊은 사업가들과 워크숍을 하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현재 나이로비에 체류 중인 허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한국 청년과 현지 청년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아프리카를 만나는 방법이 NGO를 통한 기부인데 우리 단체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낯설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청년단체로서 홍보나 모금 등이 쉽지 않지만, 아프리카 관련 콘텐츠·서비스 제공, 현지 협력을 통한 자체 수익 사업 등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며 “아프리카와 함께 걷고 성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케냐 청년 교류 프로그램 참가자와 인터뷰 중인 허성용(32·오른쪽) 아프리카인사이트 대표

한국-케냐 청년 교류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강의하는 허성용(맨 오른쪽) 대표

 

원문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03/0200000000AKR20160803004500009.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