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439917&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기사 본문 중 발췌)

빈곤 포르노는 그만…국제 개발협력 분야 대안적 사진 이미지 창출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3층. 공감아이 사무실 입구에는 양옆으로 두 사진이 말을 겁니다. 한쪽엔 서대문형무소 앞에서 조작간첩단 피해자 6명이 환하게 웃고 있고, 또 한켠에는 한 여자아이가 동생을 등에 업고 미소를 보냅니다.

두 사진은 공감아이가 추구하는 양대 사회적 미션을 말해줍니다. 공감아이의 또 다른 사회적 미션은 바로 국제 개발협력 분야에서 빈곤 포르노를 몰아내고 대안적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대안적 이미지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성금을 모으기 위해 소위 빈곤 포르노라고 하는 동정심만 자극하는 이미지들을 사용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래야 지갑이 열리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중략)

“‘맨날 다 죽어가는 아이들만 봐서 힘들었는데 저 아이의 미소가 너무 좋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제3세계나 아프리카, 개도국 사람들의 삶에 대해 은연중에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가난, 기아, 전쟁처럼요. 사진이 그런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전 그런 경계선을 풀고 그들이 얼마나 존엄한 존재인지를 부각시켜나가려고 합니다.”

임 대표는 사진작가로서 이미지를 창출하기도 하지만 그 이미지들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기업과 국제협력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DB 구축 사업을 하는 것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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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사이트’가 공모한 사진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하동훈 씨 작품. 임 대표는 “사진을 처음 본 순간 아프리카 사람들과의 교감의 선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 공감아이

공감아이의 이런 활동들은 사회적 공공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회적기업가 육성과정 7기에 선정됐습니다. 공감아이는 작년 11월 법인을 설립하고 사회적기업가가 되기 위한 단계를 하나씩 밟아가는 중입니다. 임 대표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개인 돈을 쏟아 부으며 혼자 고군분투했지만 이젠 든든한 동료가 생겼습니다.

동료 하동훈씨는 임 대표의 사진 강의를 듣고는 그의 사진 철학에 매료돼 공감아이에 합류했습니다. 그 역시 임 대표를 만나기 전부터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1년 동안 머물며 아프리카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 사진은 ‘아프리카인사이트’라는 아프리카 국제 협력 및 옹호 시민사회 단체가 공모한 사진전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아픈 이들의 눈빛과 내면의 감정을 살피는 시간들이 우리의 첫걸음입니다.
잠깐씩 일그러진 심장 소리가 들려올 때면
우리는 소리 없이 손을 내밀어 어깨를 감싸 안았고
그들은 이내 힘을 되찾았습니다.”

– 공감아이 소개 리플릿 중에서